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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28. [언어의 온도], 이기주 저
    독서록 2017. 2. 28. 09:51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았다.

    시간이 나도 책을 읽고싶지 않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책을 다시 읽기 위해,

    가벼워 보이는 책을 들었다(실제로 가볍다)

     

    오글거리는 말투의 수필집을 평소에는 즐겨보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이유는, 항상, 거의 2달 내내 서점에 갈때마다 눈에 띄는 곳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서평은,

    그야말로 쉽게 읽고 넘어가기 좋은 책.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책이다.

     

    다만, 이 사람의 인생관과 나의 인생관은 다소 반대편에 있는 것 같다.

    '나 자신과 싸워라'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한다. 글쎄, 나는 ' 나 자신과 싸우지 않으면' 밥벌어먹기 힘들 것 같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서,

    요즘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남자로, 아버지로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가장의 무능을 죄악으로 본다.

    따라서, '열심히 하는 건 힘들어요. 좋아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글쎄, 나에겐 어울리지 않고, 책임감 없는 이야기로 들린다.

     

    물론, 저자가 이런 나약한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흘러가는 일상을 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것. 중요하다.

     

    어릴 때는, 이런 글들을 읽고 많이 감동하고 그랬는데,

    치열한 일상을 살고, 미래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겨워하는 이 때라서 그런지,

    마음이 다소 무뎌진 것 같기는 하다.

     

    행복에 닿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구나.

     

     

     

    책갈피...

     

    - "당신 말 들을께요" 라는 말이 나에게는 "당신을 사랑하오"라는 말로 들렸다.

    - 사과의 질을 떨어뜨리는 단어는 '하지만'이다.

    - 찰리 채플린이 그랬던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 유머는 남을 웃기는 농담이나 기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유머는 한 사람의 세계관의 문제다.

    - 이상은의 [언젠가는] 中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 모든 글은 시작만큼 마무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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