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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꼰대'가 되어간다.자기계발과 생산성/일상다반사 2018. 2. 2. 09:54
사람들은 꼰대를 싫어한다.
평소 친구나 선후배를 만날 때, 의미있는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 꼰대를 싫어하는 풍조가 하도 많다보니, 내가 하고 있는 말이 '꼰대질'이 아닌지 자주 자문하게 된다.
진짜 상대를 위해서 해주고 싶은 조언도 '꼰대질'로 보일까봐 얘기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나는 성장과정에서 꼰대들에게 많이 배웠다.
분명 꼰대 기질이 있어서, '내가 너라면~', '나때는~'의 멘트를 발설하고는 했지만, 그 사람들이 자기 자랑을 위해서 그 말을 하는지, 나의 성장을 도와주려는 마음에 그 말을 하는지는 분간이 됐다. 그래서 정말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선배들은 형처럼 따랐고, 실제로 많이 배웠다. 그들이 가르쳐준 지침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만나면, 최대한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쓰지 않고, 도움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사실 좋은 선배는 후배의 기분을 맞춰주는 선배가 아니라, 후배의 닫혀있는 생각을 열어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풀어주고, 다독여주는 것은 친구나 이성친구가 할 일이 아닐까.
'금수저 아니면, 시간 날 때 놀지 마라'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되, 구조 탓하면서 너가 노력안하는 걸 감추려 하지 마라'
'자기계발서 까지 마라. 그 안에 있는 거 하나 제대로 해본적 있냐...'
듣기 싫은 이야기다.
다 아는 얘기다.
하지만 필요한 얘기다.
실행해야 하는 마음가짐이다.
주변의 수많은 선배와 꼰대들이 나한테 하는 이야기를
좋은 방향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
귀감이든, 타산지석이든, 고루해보일지라도, 남이 하는 조언에는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열쇠가 있다.
그래. 그렇게 나는 오늘도 꼰대가 되어간다.
사실은, 내가 사랑하는 친구와 후배들의 길을 열어질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조오오오은 선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