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2017.03.23. [니체의 인간학]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쉬운 남자 2017. 3. 23. 08:57

나는 니체를 모른다.

하지만,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니체는 초인을 지향했다.

착한사람을 경멸했고,

온갖 거짓된 것들을 꾸짖었다.

 

근데 본인이 그랬다.

 

누구나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타자는, 자신의 숨길 수 없는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나도 착한 척 하는 사람으로서,

비겁과 거짓을 둘둘 말고 사는 인간으로서,

 

이 책을 읽고 느끼고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

 

타인도 마찬가지겠지.

 

적어도 위선적인 사람은 되지 않기로 다짐 한다.

 

[책갈피]

 

- 약자란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자각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자책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약함을 온몸으로 정당화하는 사람이다

 

- 약자는 일견 대단히 총명해서 자신을 심하게 탓하는 경우가 없다.

 

- 정직하면 손해라고 한탄하는 사람이 있다. 그게 싫으면 내일부터 정직한 사람이기를 그만두면 된다.

 

- 고령자는 좀 더 겸허해졌으면 한다.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왔고 오랜 세월 연금 저축을 해왔더라도 현재는 아무일도 하지 않은 채 청장년층에게 노동을 시키며 그 수확으로 그저 살아갈 뿐이라는 점을 자각하기 바란다.

 

- 착하고 약한 사람은 언제나 가슴에 불만을 품고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신변의 위협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 그 불만을 털어놓지 않는다.

 

- 처벌하려는 충동이 강한 사람이란 기존의 규칙을 절대시 하는 사람이자, 그 규칙을 위반하는 자에게 관용이 없는 사람이다. 그것도 정의의 이름으로 말이다. 지상의 모든 비열한 일, 추악한 일, 흉포한 일은 대부분 정의의 이름으로 일어났다.

 

- 약자는 타인에 대한 증오를 조금이라도 드러내면, 아니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차가운 태도를 내비치면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집단에서는 도무지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고 다른 사람까지 무서워지는 삼중의 고통을 겪는다.